“모든 경험을 긍정적으로 하세요!”
YLC릴레이인터뷰 세 번째 시간은 이제는 사회인으로 신한은행에 다니면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오택성 선배님 편이다. 예전 YLC활동 당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활동에 임하고, 열정, 지혜, 창의, 도전 등 지금의 조별 이름과 컴필배(컴퓨터 필요한 것만 배우자)를 만드는 등 많은 업적들을 쌓고 YLC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선배님과의 인터뷰이다.
Q. 세 번째 릴레이인터뷰의 주인공으로 추천받으셨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좋죠~! 그런데 범열이와는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라서 친해요. YLC도 그 친구 때문에 하게 됐고, 오늘도 사실 YLC 친구 결혼식 갔다가 보고 왔습니다. 어쨌든 이런 영광스런 코너의 주인공이 되다니 저야 감사하지요.
Q. YLC를 통해 얻은 것 몇 가지만 꼽는다면?
YLC하면서 얻은 거 정말 많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학교에서는 몰랐던 다양한 시각들을 많이 알고 느낄 수 있었던 게 참 좋았어요. 초반의 Pre-YLC를 잊을 수가 없는데요, 다른 친구들이 준비해 온 ppt가 정말 충격이었죠. 제가 그때까지 봐왔던 대학생들의 수준과는 많이 달랐어요. 많은 YLC회원들이 그랬을 것 같은데, 저는 YLC에서 저의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다른 데에선 얻기 힘든 소중한 경험들도 쌓았고, 또 가장 중요한, 사람을 얻었죠. YLC는 저에게 참 많은 것을 줬습니다.
Q. YLC의 가장 큰 장점은 인적네트워킹이라고 많이 하는데, 반면에 나중에 주위에 남는 사람은 적다는 한계를 갖는다고도 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력을 해야 사람을 얻습니다. YLC가 되고 나서 열심히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YLC라는 이름 자체로만 만족하고 마는 사람도 있어요. 전자에 속해야 사람을 많이 얻을 수 있겠죠. 기회는 많아요. 하지만 어떻게 그 기회를 잡느냐의 문젠데, 친해져야 된다는 의도없이 그냥 열심히 활동을 하다보면 저절로 사람을 사귀고 가까워진다고 생각해요.
Q.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때는 그 기수의 기장이란 게 있었는데, 제가 6기 기장이었을 때 토즈를 빌려서 송년의 밤 행사를 했던 게 좀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또.. 태원이와 공모전 준비를 함께 많이 했었는데 그 때도 재밌는 일이 많았었죠.
Q. 컴필배를 만들고 시삽도 계속 하셨는데 후배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고 나니 좀 아쉽지 않으세요?
원래 컴필배를 계속 할 생각은 없었어요. 제가 컴필배라는 좋은 과정을 만들어서 유인을 제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지속적으로 체계가 잘 이어져 나가길 바랐기 때문에, 후배에게 넘긴건 당연한 거죠. 그리고 처음에 컴필배를 시작하게 된 건, 좋은 것을 나눠가지고 함께해야한다는 생각에서였고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후배들에게도 계속 나눌 수 있도록 해줘야죠. 컴필배를 하면서는 인적요소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Q. YLC에서의 활동이 직접적으로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됐나요? 일종의 스펙으로 작용했는지 궁금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게, 스펙이 취직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쓸데없는 자격증이나 활동들은 이력서에 쓸 자리도 없고 필요도 없고 인정도 해주지 않습니다. YLC라는 이름보다, YLC를 통해 얻은 게 더 중요해요. YLC활동을 통해 얻은 많은 경험들이 그 자체로 스펙이 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Q. 선배님께서 지금 신한은행에서 일하고 계신데, 그 일에 대해 관심 있는 YLCer들이 많거든요. 일의 장점과 단점을 콕 집어주세요.
이일도 일종의 서비스업이고 사람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적극적이고 활발해야 해요. 그러지 않으면 조금 힘들 수 있죠. 하지만 이 분야에서 한번 일을 시작하면 다른 일은 힘들어서 잘 못해요. 그만큼 이일이 주는 메리트가 크니까요.
Q. 감명 깊게 읽은 책 추천해주신다면?
태원이가 쓴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와 ‘이기는 습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네요. 구글러의 편지는 열심히 쓸 때 보고 있었는데 책을 쓰는 과정이 너무 대단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고 인정해주고 싶어요. 자기가 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 썼고, 공모전준비하면서도, 공부하면서도 짬짬이 쓴 책이기도 하거든요. 책을 읽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것! 잊지 마세요.
Q. 마지막으로 YLC후배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모든 경험을 긍정적으로 하세요. 어떤 경험을 하든 헛되게 시간을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해서 나누기도 하고요. 참여했다고 해서 그걸로 만족하진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Q. 다음 릴레이인터뷰의 주인공을 추천해주세요.
항상 이런 것도 하는 사람들만 하는 것 같은데, 조금 넓게 퍼졌으면 하네요. 우리 윗대 선배님들과의 연결을 전제조건으로 해서, 이정우 씨를 추천합니다.
오택성 선배님은 만나면 기분 좋은 쾌활한 사람, 만화캐릭터같이 생동감 있는 사람, 사람을 좋아하는 정 많은 사람, 바빠도 여유를 잃지 않는 사람, YLC를 사랑하는 사람, 모든 경험에 긍정적으로 임하는 사람, 순수하면서도 능력 있는 사람, 같은 YLCer라고 자랑하고픈 사람이었다. 인터뷰를 함께 빛내주신 오선배님과 절친한 관계인 구글러 김태원 선배님과 컴필배 활동을 같이 한 삼성SDS 정원섭 선배님, 세 분의 선배님들과의 데이트는 YLCer인 나를 더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존재로 만들어주었다. 또한 훌륭한 선배님들의 뒤를 잇는 후배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생겼다. 세 분의 공통점은 YLC에서 열심을 다해 활동했고, 지금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회사에서 또 하나의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 릴레이인터뷰가 계속 이어져 나의 순서와 여러분의 순서까지 가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이번 릴레이인터뷰 3탄! 오택성 선배님 편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