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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THE W.A.Y - VOL.5 '시작'

2009/04/26 13:22 | Posted by web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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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한동훈 2009/04/26 16:37

    잘 읽었습니다^^ 언론사업팀 수고 많으셨어요^^

  2. 최애영 2009/04/27 15:17

    ^^ 와우우우!!!

  3. Amoremio 2009/04/28 17:02

    꺄! 봄과 함께 새로 발간된 웹진 더욱 사랑해 주세요- 잰잰ㅋㅋ

  4. 이혜랑 2009/04/29 00:20

    와!!! ^^ 멋져요 ㅋㅋ

  5. webzine 2009/04/30 12:29

    ^^ 새롭게 달라진 THE W.A.Y!! 많이 사랑해주세요~*

  6. 언사러버 2009/05/03 21:11

    언사 앞으로도 화잇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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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YLC회원 여러분!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
만 글로써 만날 기회가 생겨 반갑습니다. 오늘은 시사적
인 얘기보다는 다른 얘기를 할까 합니다.

 사람들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 각자 나름대로 그 원인을 분석하고 또 평가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러한 평가를 보면 많은 경우 논리적 분석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감정적이며 정서적이라는 것입니다. 사안에 대한 논리적 분석의 결여는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해결을 구하기보다는 오히려 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더 심각한 문제점은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상실케 합니다.

 사안을 논리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스스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안목이란 곧 이론적 틀을 말합니다. 이론이 없으면 현상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학습 과정을 통해 공부하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을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곧 자신이 세상을 볼 수 있는 논리적 틀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은 탐구 대상이 달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YLC는 사회의 운행 원리를 터득하고자 모인 동아리입니다. 특히 시장경제의 운행 원리에 대한 원리를 터득하고 분석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물을 관찰하고 생각하며 또 선학들의 글을 많이 읽으면서 상당히 긴 기간에 걸쳐 형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세상을 볼 수 있는 관(觀)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학습을 하다보면 우선 우리 인간이 얼마나 무지한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지적 차원에서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와 책임, 그리고 작은 정부를 강조하게 되며 지적 오만에 빠지는 우를 범하지 않게 됩니다.

 사실 역사적으로 사람들을 괴롭혀 온 것은 인간 이성의 무지를 깨닫지 못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간 세상을 이성으로 계획하고 설계하려는 지적 오만이었습니다. 사회의주의의 실패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유 재산권을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개인의 자유를 억압했고, 특히 생산재 시장의 형성을 불허한 나머지 자유로운 시장거래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회주의 붕괴의 원인은 실험이 잘못되어서가 아니고 논리 자체가 틀렸다는 데 있습니다.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인류 번영의 기초를 제공했지만 대중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했습니다. 인류 역사가 자유주의에 적대적이었다는 뜻입니다. 오늘날에도 그러한 적대감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의 창달을 위한 파수꾼이 되어 달라는 것입니다.

 많은 선학들도 그렇게 살았지만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삶은 정신적으로 고단한 여정이 되기 쉽습니다. 대중들을 먹여 살리는 사상과 지식에 대해 그들이 적대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민(民)을 위한 사회 운행은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에 바탕을 두어야 합니다.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어떠한 대체 경제제도도 종국에는 사회 구성원들의 궁핍과 체제의 몰락을 초래했기 때문입니다. YLC 회원 여러분!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확신을 갖고 흔들림 없이 정진하기 바랍니다.

김영용(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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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기정형기 2009/04/29 16:38

    와 - 이분 강연 잼있는데

  2. do 2009/04/30 12:25

    오오 앞으로의 칼럼 기대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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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정해진 해외출장이라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쁘다. 출발일 하루전 아내가 내민 메모지에는 짧은 시간에 아이들과 인터넷을 뒤져 찾은 가방의 품목과 번호가 적혀있었다. 자주 있는 일이다. 해외로 출장을 갈 때는 아이들이 더 신이 나서 엄마가 가지고 싶어 하는 물품을 인터넷에서 뒤진다. 메모지를 지갑에 잘 보관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공항에서 수속을 마치고 시간이 제법 많이 남았다. 별로 쇼핑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제 주문(?)받은 물건을 사기위해 매장을 찾았다. 예쁘장하게 생긴 직원이 반갑게 나를 맞이한다. 첫인상은 그리 나쁘지 않다.

 직원이 말을 하기도 전에 나는 메모를 건네면서 상품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거침없이 그 물건을 내 앞으로 가져온다. 나는 그 순간 휴대폰의 문자를 확인하느라 어디서 물건을 가져왔는지 보지를 못했다. 상품의 제조번호를 확인했다. 사겠다고 하자 바로 상품을 포장했고 바로 돈을 지불했다. 그리고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GATE로 향했고 그 이후로 가방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내가 산 물건을 내밀었다. 아이들도 덩달아 가방을 어께에 매 보기도 하고 예쁘다고 야단들이다. 그런데 그때 아내가 한마디 한다.
“이 가방 새것이 아니고 매장에 전시되어 있던 것 같다.”
 모두들 아내의 그 한마디에 다시 가방을 살피기 시작했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내가 물었다.
 아내는 우선 색깔이 좀 오래된 듯하고 여기저기 먼지가 쌓여 있고 한 곳의 색깔이 이상하단다. 그래서 유심히 살펴보니 과연 그랬다. ‘아차 내 실수다. 꼼꼼히 따져보고 이것저것 살펴보았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다. 출장 다닐 때마다 여러번 물건을 사 보았지만 유심히 물건을 살핀 적이 없었다. 그래도 문제가 없었다.
“어떻게 하지?” 아내에게 물었다.
 아내는 근처 백화점에 가서 교환을 하면 된다고 한다. 아내는 혼잣말처럼
“남자들이 물건을 사러 가면 가끔 이래. 매장에 전시해 놓은 물건은 오래 두면 색깔도 변하고 흠도 생기니까. 빨리 팔아버리려고…….”
'정말 그럴까?’
 그렇다면 그 직원은 그 물건을 나에게 팔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드디어 전시된 물건을 팔았으니 나는 유능한 직원이야’ 이렇게 생각했을까. 아니면 ‘오늘 멍청한 친구 덕분에 한건 했어.’ 이렇게 생각했을까.
 그녀의 상사는 또 그 회사의 사장은 어떻게 생각할까.'
오래되어 품질이 좋지 않은 물건을 제값 받고 판 그 직원은 능력 있는 직원이야’ 이렇게 생각할까. 아니면 ‘멍청한 친구군 그런 물건을 아무 생각 없이 제값주고 사다니’ 이렇게 생각할까.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친다. 별로 유쾌하지 않은 생각이다.

  주말에 근처 백화점을 찾았다. 매장에는 직원이 한명 있었고 우리를 아주 반갑게 맞이한다. 아내는 내용을 설명했고 나는 그 직원의 표정을 보았다. 그 직원은 처음에 우리를 맞을 때와는 달리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 그저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내의 설명을 들은 직원은 매장 한쪽에서 포장이 잘된 새 가방을 건네준다. 포장에서 꺼낸 가방은 첫눈에도 내가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가방보다 훨씬 찐한 색깔에 먼지도 없었다. 아내는 굳이 먼지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우리는 가방을 챙기고 매장을 나서고 있었고 그 직원은 잘 가라고 인사를 한다.

  돌아오는 길에 공항면세점의 그 직원이 떠올랐다. 그녀가 고의로 먼지가 자욱한 전시품을 팔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그녀는 손님인 나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그녀는 전시품은 아무래도 보관이 잘된 물건과는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가 물건을 찾아오는 속도나 나를 대하는 품새에서 노련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 잘못도 있다. 사는 사람이 꼼꼼히 따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녀는 고객을 한사람 잃을지도 모른다. 나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유쾌한 기분이 아니다. 나는 두 가지 기분에 싸인다. 첫 번째는 내가 최선의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내가 속았다는 기분이다. 이건 아니다.

  단지 가방하나를 팔고 못 팔고의 문제가 아니다. 만약 그녀가 고의로 전시된 가방을 멍청한 친구에게 팔아치웠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너무나 근시안적인 사고이다. 나는 더 이상 그 메이커에 대한 신뢰가 없고 다시는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만약 간다 해도 불신의 눈으로 그들의 행동을 주시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도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지금 당장 나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작은 것을 탐한다면 장래 큰 이익과 혜택을 잃을지도 모른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어려운 일도 아니다. 멀리 보아야 한다. 더 크게 보아야 한다. 지금 내게 주어지는 조그마한 이익만을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

                                                                          김종봉(미국변호사/법무법인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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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4th만세 2009/04/26 18:22

    김종봉 변호사님 글 이번 웹진에서도 계속 볼수 있게되어 좋네요ㅋㅋㅋ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글^^

  2. staryy 2009/04/27 17:34

    우왓 캠프때 뵈었던 김종봉 변호사님!!! 그때 강의 너무 좋았어요^^
    신입회원 여러분 캠프에 오시면 김종봉 변호사님 강연도 들을 수 있어요 :)

  3. 경남지부 써니 2009/04/29 01:59

    소탐대실 하지 말라는 제목을 보고 경제논리에 맞춘 딱딱하고 진부한 글이 있을 거라고 별 기대 없이 클릭했는데, 글을 다 읽고나서 김종봉 변호사님이 쓴 칼럼임을 확인하고 '역시~'하며,,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캠프 프로그램 내내 졸다가 변호사님의 촌철살인과 같은 질문에 당황해 퍼뜩 대답하지 못하고 어버버 거렸던 게 기억납니다. -_ㅠ 다시 한번 뵙고싶어요. 다시 뵈려면,,,캠프를 한번 더 가는 수 밖에 없는건가요,,ㅠ

  4. wesley 2009/04/29 23:18

    변호사님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당^^

  5. 최애영 2009/04/30 13:44

    와우..^^ 김종봉 변호사님 글 잘읽었스니다.^^ 사소한 일 같지만 이런 일 하나로 많은걸 느끼게 해준 글이네요 ^^

  6. SB 2009/05/08 11:57

    잘 읽었습니다^^;

  7. SM 2009/05/24 02:07

    오늘 3차 필수포럼 때 뵈었는데....강연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어요!!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셨어요!강연에서 서로 자신의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뵈었으면 좋겠어요~^^////

[엑스포츠뉴스=박형규 기자]  '모두가 승리자였다!'


  '
빛나는 준우승'으로 막을 내린 제2 WBC.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세계 속에 한국야구의 위대함을 보여주며 세계를 다시 한 번 깜짝 놀라게 했다.
 김인식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대표선수 모두 한마음, 한몸이 되어 국민에게 커다란 감동을 안겨줬다. WBC의 용사들에게 전하는 격려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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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2연패를 석권한 감독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감독도 고사한 '독이 든 성배' WBC 감독 자리를 맡아 '국가가 있기에 야구도 있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대한민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온화한 카리스마로 대회 기간 내내 특유의 용병술로 경기를 지휘했다.

김태균 - 이승엽이 없었지만 김태균이 있었다. 홈런 공동 1(3), 타점 1(11)에 오르며 한화의 4번 타자, 그리고 한국의 4번 타자를 넘어 세계의 4번 타자로 발돋움하였다. 중요할 때 한방을 쳐주며 新 해결사로 탄생한 김태균. 올 시즌 후 FA가 되는 그를 데려가기 위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봉중근 - 그의 눈가에 맺힌 눈물에 국민마저 눈물을 흘렸다. 새로운 일본 킬러로 급부상 했고 이제는 봉미미에서 봉타나로, 나아가서 봉중근 열사로 까지 불리며 국민의 성원을 얻었다. 봉중근의 견제 훼이크 동작에 천하의 거만한 이치로도 몸 둘 바를 몰랐고 이 모습에 국민은 통쾌함을 느꼈다.

손민한 - WBC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어디서 무얼 하시느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셨는지. 한국의 롯데 팬들과 더불어 세계도 의아했던 그의 거취. 프로 야구가 개막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광현 - 여전히 그대의 슬라이더는 세계 최고다. 한 번 통타당했다고 하여 주눅이 들 필요 없다. 국민들은 영원히 당신을 최고의 일본 킬러로 기억하고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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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 WBC 내내 보여준 당신의 투혼과 투지에 국민은 큰 감동을 받았다. 우쓰미에게 빈볼을 맞은 후, 그리고 기타지마의 무릎에 부딪히며 헬멧이 깨진 후의 당신의 눈빛에서 많은 것을 읽을 수 있었다. 체격은 가장 작지만, 승리하고자 하는 열망은 가장 컸던 대한민국의 톱타자.

윤석민 - 투수로서는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 묵직한 공을 던졌던 사나이.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에이스다. 준결승 베네수엘라전에서 보여준 그의 역투에 메이저리거들도 혀를 내둘렀다. 경기 후 '메이저리거들이라고 하지만 난 그들이 누군지 몰랐다.'라는 당돌한 인터뷰에서 그의 두둑한 배짱을 엿볼 수 있었다.

추신수 - 역시 대한민국의 유일한 메이저리거였다. 초반의 부진을 딛고 끝까지 믿어준 김인식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여 결정적인 홈런 2방을 터뜨렸다. 그 홈런에 TV로 지켜보던 국민도 속 시원해하며 만세를 불렀다. 메이저리거답게 역시 미국땅에서 강했다.

김현수 - 대한민국 수위타자의 WBC 정복. 어린 나이답지 않은 배트 컨트롤로 스프레이 히터답게 좌측, 우측을 가리지 않으며 타구를 양산해냈다. 24타수 11안타 0.393으로 세계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정현욱 - 삼성의 노예에서 이제는 국민의 노예로. 늦깎이 국가대표로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1 WBC 오승환의 돌 직구에 버금가는 묵직한 공으로 상대 타선들을 제압했다. 박경완의 미트에 쏜살같이 꽂혀 버리는 당신의 직구에 상대 타자들은 선풍기 헛스윙으로 일관했다. 누가 그를 첫 국가대표 승선으로 생각하겠는가.

이진영 - 역시 일본 킬러는 킬러였다. 1회 대회에서 '국민 우익수'라는 애칭을 갖게 된 그는 그 누구보다도 2 WBC를 기다렸다. 예선 대만과의 대결에서 쏘아 올린 만루 홈런과 18일 열린 일본과의 승자전에서 터뜨린 2타점 적시타가 강한 인상에 남는다.

이범호 - 이대호의 컨디션 저하로 출전기회를 잡게 되었던 '꽃범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되었다. 필요할 때마다 한방씩 쏘아 올리며 김태균과 홈런 공동 1위에 올랐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9회 말 2 아웃 상황에서 터진 동점 적시타는 모두를 '흥분의 도가니'로 끌어들였다.

임창용 -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마운드에서 그 누구보다 강한 투구를 하기 위해 애썼다는 것을. 일본을 가장 잘 아는 당신이었기에 그 상황에서 당신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비록, 실패했지만 그 누구도 당신을 탓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일본에서 최고의 마무리로 우뚝 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경완 - 괜히 대한민국의 안방마님이 아니었다. '필드 위의 사령관'으로서 특유의 노련함으로 우리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

박기혁 - 더 이상 박진만의 시대는 갔다. 사실, 모두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보란듯이 시종일관 센스 있는 수비에 시일이 지날수록 모두 안심했다. 이제 대한민국 대표 유격수는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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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 사실, 이름값에 어울리는 활약은 아니었다. 베이징올림픽에서의 그 포스가 뿜어져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직 어리다. 이번 WBC가 그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2013년 제3회 대회 때는 베이징에서의 위용을 다시 한번 보여주길 기원한다.

고영민 - 결승전에서의 2루수 직선타 실책이 조금 아쉽긴 했다. 하지만, 그대의 뜬금포는 대한민국에 천군만마나 다름없었다. 역시나 '2익수','우루수'답게 폭넓은 수비로 투수들에게 힘을 주었다.

이대호 - 아쉬웠다. 결승전때 카메라에 계속 비친 그대의 모습에서 초조함이 묻어 있었다. 맹활약을 펼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이종욱, 정근우 - 대한민국산 발야구의 선두주자들인 그대들의 활약 또한 잊을 수 없다. 상대 내야수비와 배터리를 시종일관 흔드는 그대들의 모습에 상대는 혼비백산이었다.

 그 외 장원삼, 임태훈, 강민호, 이택근, 최정, 오승환, 정대현, 이승호, 이재우는 많은 경기에 나오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들도 대한민국 대표팀의 일원이었다. 벤치에서 끝없는 파이팅으로 주전선수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며 제 역할을 다했다.

 WBC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아직 못다한 이야기는 우리 내달 4일 개막하는 프로야구에서 함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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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야구폐인 2009/04/26 18:38

    와 그때 그 기억이 다시 되살아나는듯해요 ㅋㅋㅋㅋ
    이제 셤도 끝났겠다 다들 야구장 ㄱㄱ!!!!!!!

  2. 됴전조 2009/04/27 10:49

    와 우리를 야구장으로 인도해주실 형규님^^!! 기사 잘 봤어여
    야구 요새 넘 잼있어요ㅋㅋㅋㅋ

  3. HJ♡ 2009/04/27 12:47

    와우 역시 스포츠 기자님이시라!!! 기사 잘 읽었습니다. :)

  4. 후니 2009/04/27 13:30

    여기 이용규 선수 플레이 보고 감동한 1인 !!!!!

  5. Rim 2009/04/28 12:48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웹진에서도 역시!! 우리 야구 또 보러가야죠!ㅋㅋ 국내 말고 해외로 고고 ~

  6. SY 2009/04/29 23:20

    나도 이용규 선수 좋아요!!!!!!!!!!!

[엑스포츠뉴스=박형규 기자] 'WBC는 누구를 위한 대회?'

 2009
324, 일본의 WBC 2연속 우승을 끝으로 20여 일간 진행되었던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막을 내렸다. 1회 대회와 비교하여 여전히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점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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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선수 말고는 소속팀들이 없나?

 WBC의 공식홈페이지인 web.worldbaseballclassic.com에 접속하면 좀 의아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공식홈페이지는 전 세계인들이 보는 곳이다. 그런 만큼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정확한 정보를 얻게 하는 것이 주 목표이다.

 하지만, 각 팀 선수명단을 확인하려고 Rosters(선수명단)를 클릭하면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팀들과 일본의 프로팀을 제외하고는 다른 팀 명들을 전혀 볼 수가 없다. 예를 들어 미국팀의 캡틴이었던 Jeter, Derek(데릭지터)의 옆에는 New York Yankees(뉴욕양키즈)라고 명시되어 있고 결승 진출을 앞두고 일본과 벌인 4강전에서 선발로 나온 Oswalt, Roy(로이 오스왈트) 또한 Houston Astros(휴스턴 애스트로스) 라고 적혀있다.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한국과의 결승에서 호투를 펼친 Iwakuma, Hisashi(이와쿠마)의 옆에는 Rakuten Golden Eagles(라쿠텐 골든 이글스)라는 팀 명이 보인다. 이와쿠마 외에도 모든 일본선수들의 이름 옆에는 일본 프로팀의 이름이 적혀 있다.

 그러나 한국팀 또한 모두 명시되어 있었을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는 Cleveland Indians(클리블랜드 인디언스)라고 명시되어 있고 일본에서 뛰고 있는 임창용은 Tokyo Yakult Swallows(야쿠르트 스왈로즈) 라고 쓰여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어떨까?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KIA와 롯데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 이용규와 손민한, 강민호, 박기혁, 이대호의 옆에는 각각 KIA Tigers LOTTE Giants라고 적혀 있었다.

 추신수, 임창용, 윤석민, 이용규, 손민한, 강민호, 박기혁, 이대호 이렇게 8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들 옆에 그저 Korea라고 만 적혀 있을 뿐 소속팀이 어디인지 확인할 길이 전혀 없었다. 올림픽 챔피언인 한국의 프로야구팀은 8. 몇 명 안 되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소속팀을 일일이 조사하는 것이 그렇게 귀찮은 일이었을까?

 한국뿐만이 아니다.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참가국의 선수 옆에는 자국 국가명만 적혀 있을 뿐 소속팀은 적혀 있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 미국국가가 연주?

 결승전이 벌여진 3 24 LA 다저스 스타디움은 한국과 일본의 최종 맞대결이 벌여진 곳이다. WBC가 마치 한일 슈퍼게임이라도 되듯 자랑스럽게 아시아의 두 국가가 메이저리그를 보유한 야구 종주국인 미국의 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경기전에 의문점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 경기 시작 전 일본의 국가가 먼저 울려 퍼졌고 그 후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그러나 애국가가 끝난 후에 미국 국가가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다.

 제아무리 WBC 결승전을 미국에서 치르고 미국이 야구 종주국이긴 하지만 결승전을 치르는 두 팀은 바로 한국과 일본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잔치에 굳이 미국의 국가가 울려 퍼질 이유가 있었을까?

  이상하고 어이없는 대회규칙

 이미 알려진 대로 WBC의 경기 대전 방식은 좀처럼 이해할 수가 없다. WBC가 시작되기 전 모든 언론 매체를 통해 일본과 최대한 5번까지 맞붙을 수도 있다고 전해져 왔다.

 설마 했다. 하지만, 설마가 사람을 잡고야 말았다. 한국과 일본은 결승전까지 총 5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물론 영원한 숙적이자 라이벌인 일본과의 맞대결은 최고의 흥행카드 중의 하나다. 그러나 WBC가 세계적인, 권위적인 대회가 되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바로 잡아야 할부분이다.

 그리고 아시아 예선을 개최한 일본에 특혜를 줬다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히 다 알고 있다. 모든 대륙의 예선에서 첫날은 모두 2게임이 치러졌다. 하지만, 일본은 약체 중국과 먼저 경기를 한 뒤, 그 다음날에 한국과 껄끄러운 상대인 대만을 맞붙여 놓고 여유를 부렸다. '투구 수 제한'이라는 규칙이 존재했기에 하루를 더 쉰다는 것이 얼마나 유리하게 작용하는지는 지나가던 개도 아는 상식이다.

 또한, 아시아 예선에서 이미 2번이나 맞대결하고 본선행을 결정 지었던 한국과 일본이 본선까지 가서 굳이 또 맞붙을 이유가 있었을까? 한국이 미국과도 대결해보고 도미니카와 푸에르토리코와도 맞상대하는 등 다양한 야구를 선보이는 것이 전 세계 야구팬들을 위하는 길이 아닐까 한다.

 승자전에서 이기고 올라간 팀이 1위를 확정 짓고 다음 일정으로 넘어가면 될 것을 굳이 최종 1,2위전을 꼭 치러야 필요가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은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더 긴장감을 일으키게 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탈바꿈하여야 한다.

 이렇듯 2번의 대회를 치른 WBC는 현재 성장통을 겪고 있는 단계이다. 2번의 대회를 통해 많은 문제점을 보였으니 앞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기 위해 고칠 것은 고치고, 개선해야 할 것은 개선해 나가야한다. 2013년에 열리는 제3 WBC는 여러 가지 문제시되는 사항들을 가다듬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회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 = 봉중근, 이와쿠마 히사시 (C) WBC/MLB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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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구폐인 2009/04/26 18:41

    진짜 일본이랑 무려 5번 ㄷㄷㄷ ;;; 아 그때 생각하면 대박ㅋ

  2. Jㅓ 2009/04/27 09:23

    저도 야구 좋아해요!! 기사 정말 잘읽었어요^^^*

  3. 저도한마디 2009/04/28 09:44

    맞아요 이번에 일본이랑 자꾸 붙고 좀 이상했지요 ㅋㅋ 그래두 잼있었어용^0^

  4. 형규사랑 2009/04/30 17:40

    지나가는 개....ㅋㅋㅋ

    이상한 대회 규칙때문에 정말 짜증났어...!!

    우리 민한신에 대한 기사도 한번 써야지??ㅋㅋ 대체 무얼하고 있었던 것인지..ㅋ

[시론] 천혜향과 대통령

2009/04/26 13:20 | Posted by web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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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와 귤의 장점만 갖고 있는 독특한 단맛을 내는 과일, 오렌지 크기지만 귤의 질감이라 까먹기 쉽고, 귤처럼 달달한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오렌지처럼 크고 톡톡 터지는 먹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매력적인 과일이다. 이름도 천리 밖에 두어도 그 향기가 난다고 해서 천혜향이다. 얼핏 생각하면 ‘천’이라는 자가 하늘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해서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도 한다. 하늘에서 내려온 맛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내려줬다는 의미를 지닌 말은 생각보다 많다. 나라를 다스리는 왕도 예전에는 하늘에서 내려준다고 믿었다. 지금으로 말하면 대통령인 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정치를 보면 하늘에서 내려주는, 혹은 매력적인 향기가 널리 퍼질 것 같은 대통령은 없어진 지 오래다. 전직 대통령들을 쭈욱 생각해보면 독재정치를 하다가 암살당하거나, 임기가 끝난 후 줄줄이 고개를 숙이고 재판을 받거나, 가족과 친지의 비리로 비난을 받거나 하는 식으로 내용도 다양하다. 공통점은 끝이 안 좋다는 것. 오랜만에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국민과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대통령이 나타났고, 국민들은 그의 조금 색다른 성장배경과 기존의 정치인과는 다른 무대포적 순수함을 좋아했다. 탄핵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찌됐든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그는 다시 고향마을로 돌아갔다. 하지만, 돌아간 지 얼마되지 않아 큰 사건이 터져버렸다. 아직 사건의 전말이 다 밝혀지지 않아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비리와 돈과 얽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부인 등 뒤에 숨어있는 대통령이라니, 별로 좋아 보이진 않는다.

 천혜향 같은 대통령은 언제가 되어야 나타날까. 주민등록증을 분실해 여권까지 들고 가서 선거에 참여했던 열성적인 나였지만, 천혜향만도 못한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가 반복된다면 권리위에 잠자는 자로 기권을 내던질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는 깨끗하고 도덕적으로 부끄럼없는 대통령만 나오기를 아주 소박하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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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INSU 2009/04/27 00:52

    오홍.... 천혜향 처음들어봤어..ㅋㅋㅋㅋ

    • Rim 2009/04/28 12:49

      진짜 맛있는데..한번 드셔보세용ㅋㅋㅋㅋ

  2. 쏘♥ 2009/04/27 14:01

    천혜향 같은 대통령은 없지만,
    천리 밖에 두어도 그 향기와 빛을 발하는 우리 YLC가 있어서 전 행복해요^^^^^^^ ㅋㅋㅋ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Rim 2009/04/28 12:45

      ^^그렇네요. 천혜향같은 YLC!! 멋집니다ㅋㅋ

  3. 이혜랑 2009/04/29 00:23

    우와 ! 천혜향과 대통령..
    멋진 표현이에요^^ 많이 배워가요ㅋㅋ

  4. SY 2009/04/29 23:14

    오 천 자가 하늘 천자가 아니었구낭...글 잘 읽었어^^ 천혜향 언사팀 ㅋㅋㅋ

  5. 안진 2009/05/08 16:36

    천혜향 생각하니까 침 고여요*.*
    우리나라에도 어러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해요

  6. 송지민 2009/05/24 01:08

    천혜향과 대통령의 비유가 매력적이네요.
    그러나 노전대통령이 서거하신 날, 우연히 이 기사를 본 바
    무대포적으로 비난을 했던 제 자신도 조금은 반성해봅니다.

릴레이 인터뷰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YLC 선배들을 찾아가, 대학 생활이나 취업 등 후배들의 궁금한 점에 대한 선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이 코너는 인터뷰 말미에 인터뷰를 해주신 선배님께서 다음 인터뷰 대상자를 직접 추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가게 됩니다.
 릴레이 인터뷰 그 첫 번째 시간!! 첫 인터뷰의 주인공은 바로 YLCer들의 로망이자 YLCer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선배,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Googler의 편지>, <젊은 구글러가 세상에 던지는 열정력>의 저자 김태원 선배입니다. 지난 3 15일 일요일 오후, 서울 역삼동 구글 코리아 본사에서 이루어진 김태원 선배와의 인터뷰는 꽤 긴 시간 동안 이루어졌습니다. YLC 후배들에게 들려주고픈 김태원 선배의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YLCer
여러분, 이제 시작입니다.

 

# 안녕하세요 선배님. 휴일에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선배님께서 구글에서 하시는 일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현재 광고 전략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어떻게 구글을 활용했을 때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를 연구하는 것이죠. 온라인 마케팅의 비중이 상당히 커져 있기 때문에 온라인 광고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요. 현재 구글과 유튜브가 온라인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해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선배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세계 최고의 기업 구글에 입사하실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라고 여기시나요?

 

- 아무래도 YLC 활동이겠죠. 농담입니다. (웃음) 일단 첫 번째로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태도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3개월 동안 구글에서 10차례에 걸친 면접을 보면서, 단순히 '내가 무엇 무엇을 했다' 식의 스펙 이야기는 하지 않았어요. 예를 들면, 공모전에 관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구글과 같이 변화가 빠른 회사에서는 쌓아놓은 지식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도 새로운 것을 빨리 배우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 때 공모전을 준비하던 그 시간들이 돌이켜보면 낯선 환경에 뛰어들어서 새롭게 배우고, 또 제한된 시간 안에 성과를 내는 훈련의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관련을 지어서 얘기를 했어요. 여러분도 단순히 'YLC를 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YLC를 하면서 무엇이 힘들었고 어떤 점이 좋았다, 그리고 이 힘든 점을 통해서 내가 무엇을 배웠기 때문에, 이 회사에서 일할 때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거에요.

그리고 Risk taking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저 같은 경우 구글 인터뷰가 5월 말에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당시 상반기에 합격했던 국내 기업들을 한 곳도 가지 않고 인터뷰를 계속 진행했습니다. 붙는다는 보장도 없었고, 3개월간 10번의 인터뷰 과정을 거치면서 사실 대부분 많이 떨어지곤 해요. 오히려 떨어질 확률이 더 높지요. 당시 겉으로는 웃으면서 얘기했지만, 속으로 두렵고 걱정이 되었던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제가 스스로 한 선택에 책임을 지고 싶었어요. 내가 하고 싶고, 원하는 일에 승부를 걸었어요. 구글과의 3개월 인터뷰 시간은 제게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또한 무척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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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듯이 구글과의 무려 10번에 걸친 까다로운 면접을 통해 구글에 입사하셨는데, 그렇다면 선배님께서 생각하시는 면접에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무엇인가요?

 

- 저는 면접이라는 것이 소개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맞는지 알아보는 것이지요.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에요.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면접관이 질문지에 없는 질문을 하게끔 만들려고 했습니다. 제 얘기를 듣다 보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점이 생겨서, ‘어 그런데 태원 학생은 왜 이렇게 생각을 하죠? 하고 묻게끔 만드는 거죠. 질문지를 보고 그대로 질문하는 것은 정말 일방적인 Q&A지만, 제 얘기를 듣고 그것을 통해 또 다른 질문을 하게 되면 그것은 대화가 되는 거에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외워서 하는 얘기는 하지 않았어요. 진솔하게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잘 훈련된 학생처럼 바로바로 딱딱하게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 하고 진짜 생각을 하는 거에요. 대화라는 것이 던지자마자 팍팍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잖아요. 하늘도 한번 쳐다보기도 하고, '제가 생각할 때는요~' 하고 그때 느꼈던 감정을 속임 없이 진솔하게, 잘했던 점과 잘못했던 점을 같이 얘기하려고 했습니다.


 면접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머리에 대고 얘기하는 것인데, 저는 가슴에 같이 대고 얘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면접이 그리 힘들지는 않았어요. 집에 처음 뵙는 아버지 친구 분이 오셨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버지 친구 분을 만나면 떨리나요? 떨리지 않잖아요. 처음 뵙는 분이지만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면 떨리지 않아요. 마음가짐의 문제인 거죠.

 

# 면접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면접 얘기가 나온 김에 지원서나 에세이 작성에 관해서도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 자기소개서를 보면 많은 대학생이 비슷비슷해요. 재미가 없어요. 읽는 사람이 흥미 있게 써야 해요. 그런데 자기소개서를 보면 그저 레쥬메를 풀어 쓴 것에 불과한 것들이 많아요. 이런 자기소개서는 도움이 되지 않아요.실제로 공모전을 3번 했는지 4번 했는지 이 차이는 사실 없거든요. 제 실제 경험을 말씀 드리자면, 대학생 기자활동을 하던 시절 인사동 노점상 아주머니의 일상을 취재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아주머니를 취재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빗물이 들어가지 않게 리어카에 비닐을 씌우고 끈으로 묶는데, 끈을 딱 묶자마자 하늘에서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는 거에요. 끈을 다 묶은 동시에 비가 내리는 그 순간이 참 영화 같았어요. 그래서 참 영화 같다는 얘기를 했더니, 그때 아주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에요. ‘학생에게는 영화 같을지 모르지만, 생계가 달려있는 나는 이렇게 비닐을 씌워도 물 한 방울이 들어가 녹슬지 않을까 잠이 오지 않는다...  저는 제가 마케팅을 배운 때가 바로 이때라고 생각해요. 고객지향적인 생각. 우리는 머리로만, 수업시간에만 고객지향적 마케팅을 배웠지 실제 자신이 고객이 되는 경험을 해보기가 쉽지 않잖아요. 저는 고객지향적 마케팅을 인사동 노점상 아주머니께 배웠어요.


 면접에서도 다들 하는 것처럼 '저는 무슨 무슨 공모전을 했고. 무엇을 했고…' 이런 식의 자기 소개와 달리 "안녕하세요? 저는 인사동 노점상 아주머니에게 마케팅을 배운 김태원입니다." 이러면, 궁금하잖아요? 무엇을 배웠느냐는 질문이 당연히 올 거고요. 스토리가 있는, 지원서든 면접의 답변이든 스토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개인적으로 선배님의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 세계적인 기업 맥킨지 입사에 대한 도전과 실패 부분이었습니다. 책에서도 보니 맥킨지 에서의 실패의 경험이 없었다면, 구글도 없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경험을 통해서 얻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 이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한계 짓지 말라는 점, 그리고 자신의 꿈을 속이지 말라는 점이었어요. 모의면접과 최종면접에서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토크쇼 진행자의 꿈을 밝혔던 기억이 나요. 많은 사람들이 맥킨지는 장차 CEO를 목표로 하는 지원자를 원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자신만의 구체적 꿈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그 꿈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 꿈에 대한 명확한 열정이 있는 사람을 원해요. 그런 사람은 무슨 일을 시켜도 잘 해낸다는 믿음이 있는 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패해도 남는 것이 있다는 점... 저는 정말 많이 배웠어요. 구글에서 경력직을 필요로 하는 자리였지만 지원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실패해도 괜찮다, 실패해도 남는 것이 있다는 점을 맥킨지에서 배웠기 때문이에요. 진심으로 많이 배웠고, 감사해요.

 

# 선배님을 뵙고 나니 정말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이 무척 빠듯할 것 같은데요, 선배님께서는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잘 생각해보면, 시간은 되게 많은데 마음은 항상 시간이 없어요. 대학교 때는 시간이 없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도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사는 제 모습을 보면서 혀를 내둘렀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자투리 시간이 참 많아요. 그런데 흔히들 이 자투리 시간에 대한 계획이 없어요. 결국 '시간이 없음'에 대한 강박관념이 문제지요.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이 좋아요. 하고 싶은 것도 없는데 시간이 없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없는 것은 좀 달라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시간이 없는 것은 행복한 사람이고, 별로 하고 싶은 것은 없는데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시간이 없는 사람은 불쌍한 사람이죠. 반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열정젊음이라는 단어에 대해, 선배님께서 생각하시는 간단한 정의 부탁 드립니다.

 

- 열정과 젊음. 딱히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흔히들 열정과 젊음은 폭발이라고 하죠. 폭발하는 것…,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 식으로 뻥 터지는 것이 아닌,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것들, 보고 싶은 것들생각만 해서는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움직이지 않는 열정은 뜨거운 열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던 것이고요. 지금의 저도 결국 그러한 열정을 앉아서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움직인 결과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움직이는 사람이 있고,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이지요.

 

# 마지막으로, 15기 신입 YLCer 후배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이제 '시작'이라는 겁니다. YLCer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여러분의 인생을 바꾸어 주지는 않아요. 여러분이 여기서 어떻게 하느냐가 훨씬 중요한 것이지요. '무슨 동아리가 자기소개서에다가, 인터뷰는 또 왜 봐?' 이런 생각이 들겠지만, 또한 그 험난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YLCer가 되었다면, 죄송하지만 이제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대학 생활, 사회 생활도 마찬가지지요. 고등학교 때는 대학교가 결승점이었고, 대학교 입학 이후에는 취업이라는 목표 아래 다시 출발점에 서게 되고요. 또 열심히 달려서 취업을 통과하면, 이제 인생에 있어서 성인이라는 진짜 출발점에 다시 서게 되겠지요.
 다시 출발점에 서게 된 것을 축하 드리고, 그리고 이 출발점에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어요. 이 선수들 간에 달리기를 하는 것은 누가 먼저 결승점에 도착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이 결승점에 같이 도착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서로 많이 얘기하고 많이 교류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6기였는데 돌이켜보면 좀 아쉬움이 남아요. 제가 속한 지부에서 저희 조 사람들과만 주로 교류했었거든요. 자기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해요. 열심히 손을 내밀면서 결승점에 같이 도착했으면 좋겠어요. 거기 가면 또 다른 출발점이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축하해요. YLC에서 봐요.^^

 

 

 

YLC 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비슷한 고민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그 순간이 가장 좋았다는 김태원 선배. 앞으로도 젊은 후배들과 꾸준히 만나 공감을 쌓고 싶고, 지금도 전혀 거리를 느끼지 못한다는 선배와의 대화 속에서 YLC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선배는 현재 바쁜 와중에도 후배들을 위해 『젊은 구글러와 YLCers』 라는 특별한 자율포럼을 준비 중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선배와 YLCer 들간의 소중한 공감의 장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다음 인터뷰 대상자는...

김태원 선배의 추천으로, 다음 릴레이 인터뷰의 주인공은 김범렬 선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김범렬 선배는 YLC 5기로 안암 지부장을 역임하셨고, 현재 KT에서 근무하고 계십니다. 다음 웹진에서 만나볼 수 있는 김범렬 선배와의 릴레이 인터뷰,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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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지빈 2009/04/26 17:28

    잘읽었어요 언제나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김태원 선배님..
    정말 열정넘치시고 존경스러운 분인것같아요 ^^ 구글와의 소개팅 참여신청했는데
    아직소식이 흑흑
    어쨋든 잘읽었구 인터뷰한 승열오빠도 고생했어요^^

  2. 0000 2009/04/26 18:15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YLC에 들어오게 된것도 김태원 선배님의 책을 읽고서였는데..^^
    책이나 강연을 통해 항상 많은 것들을 얻어가네요~
    후배들을 위해 하나라도 더 좋은말씀 해주시려는 진심이 느껴져요ㅎ

    승열오빠도 수고하셨구요^^ 다음인터뷰 기대할게요!

  3. 영주 2009/04/26 19:59

    정말 재밌게 잘봤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살짝 흐트러지려는 제마음을 다시 잡아주는 인터뷰기사예요!! 프리와이엘씨에서 동영상이랑 얘기 정말 잘 들었었는데 이렇게 인터뷰기사까지~
    저도 와이엘씨에서 많은 인연과 깨달음 얻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웹진 쓰시느라 완전 수고하신 승열오빠 수고하셨어요^^^^ 역시 오빤 못하는게 없는 킹왕짱이시군요!!!ㅋㅋㅋ 마지막에 턱선을 살린 셀카(!) 마저도 멋져요!!ㅋㅋㅋㅋㅋㅋ

  4. INSU 2009/04/27 00:50

    우아.... 형 기사 잘봤어요^^

  5. J 2009/04/27 09:20

    김태원 선배님 인터뷰 너무 감명깊게 봤어요!! 자율포럼 너무 기대하고 있습니당!

    선배님 너무 좋아요 > <

  6. 장고은 2009/04/27 10:01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인터뷰를 한줄한줄 읽을때마다 책을 읽고 마음을 다잡았던 때가 생각이 나요^^!!
    시험기간 겹쳤을 텐데도 웹진 만드느라 수고하셨어요!


    (ps: 아니 저 셀카.. 정말좀짱인듯ㅋㅋ)

  7. 쏘♥ 2009/04/27 13:57

    와웅. 인터뷰 글 대박 감동이예요~~~~
    이제 시작이고 출발이다!!! YLC 안에서 새로운 출발~ 적극적으로 시작해볼게요^^

    다음 릴레이 인터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당~~~~~~

  8. Bom 2009/04/27 16:00

    잘 읽었습니다..!!! 역시 존경스러운 김태원 선배님..:)
    인터뷰하신 승열오빠도 넘넘 고생 많으셨습니다!

  9. SB 2009/04/27 23:41

    승열오빠 ㅋㅋㅋㅋ
    재밌게 잘읽었어요~~ㅋㅋ

    근데 셀카에계신분은......뉴규?ㅋㅋ


    이런글 볼때마다 매일 나태해져있는
    나를반성하게하는것같아요~~><

  10. Rim 2009/04/28 12:50

    역시 김태원선배의 인기는^^ㅋㅋㅋ 승열오빠 수고하셨어요~!!

  11. 성진 2009/04/28 13:48

    정말 유익하네요 감사합니다~

  12. 황승미 2009/04/28 21:02

    Risk taking......정말 많이 생각해보게 하는 말이네요^ㅡ^
    인터뷰 넘넘 잘 읽구 갑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13. 15기 박성희 2009/05/05 02:32

    항상 김태원선배님하면 YLC가 떠오르고 YLC 하면 김태원선배님이 떠올라요.
    아무래도 제가 김태원선배님의 책을 읽고 YLC를 알게되고 들어올 수 있었기 때문이겠죠?
    너무 글 잘 읽었구요,
    저도 선배님처럼 멋진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YLC 안에서 더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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