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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기사요청이 들어왔을 때, 제 머릿속에는 수많은 리더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우리집 리더인 아버지부터, 소녀시대의 태연을 비롯한 수많은 그룹들의 리더들을 지나 현재 축구 국가대표 주장을 맡고 있는 박지성 선수, 나아가 YLC를 하면서 만나온 많은 CEO들까지 위치를 무시한 수많은 리더들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이들 모두가 본인의 현 위치에 올라서기까지 엄청난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고, 지금 역시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쉽게 이 사람들에 대해 쓰지 못하는 위에서 언급한 리더들이 아직 ing의 삶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런데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사람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가. ‘내가 진정 관심 있고, 배워야 하는 리더의 자질은 어떤 것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뒤따라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점에서 ‘삼국지경영학’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삼국지를 너무나 좋아하던 저였기에 경영학이라는 단어보다는 삼국지라는 단어에 눈이 끌려 그 책을 집어보았습니다. 그 안에는 유비, 조조, 손권의 리더십에 대한 내용과 함께 현재 CEO과 비교를 하기도 한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저는 삼국지를 처음 읽었을 때부터 삼국지에서 누가 제일 멋있냐고 물어보면 ‘조조’라고 대답할 정도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유비보다는 조조에 더 흥미를 느꼈습니다. 물론 몇 년 전부터 조조의 리더십이 큰 유행처럼 번졌기 때문에 리더십이나 경영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삼국지에서 문무에 능한 인물을 떠올리자면 첫째로는 주유, 그 다음으로는 조조를 꼽을 수 있습니다. 비록 지위가 상승하면서 최전선에서 칼을 휘두르지는 않았지만, 꽤 훌륭한 무술솜씨를 지녔다고 나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그는 ‘맹덕신서’라는 병법서를 낼 정도로 병법에 능한 전략가였으며, 훌륭한 정치가이기도 했으며, 그의 시는 후세에도 길이 남을 정도로 좋은 시를 남겼던 시인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다재다능함은 그의 주변에 항상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넘쳐났던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자신을 따르는 인재들과 적어도 사적으로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통의 관심사와 그에 대한 기본적인 능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리더로서의 가장 큰 장점과 위대함은 비상한 통찰력과 행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손권과 같이 2대경영인으로서 물려받은 나라를 통치한 것도 아니고, 유비처럼 제갈 공명이라는 전문경영인을 두어 나라를 건설하지도 않았습니다. 직접 전장에서 뛰고, 인재들을 모으고 자신이 그런 인재들을 적절히 활용해서 위업을 이룬 것이었습니다.

경영과 비유를 하자면 창업도 가장 빨랐고, 시장점유율도 가장 높았으며, 수익률이나 재무구조도 가장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판세를 보더라도 촉나라가 한 때 크게 성장하기도 하였지만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결국에는 위나라에게 평정될 천하삼분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조조는 인사관리에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천재적인 기질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곽가와 같은 자신의 사람을 위해서 아낌없이 눈물도 흘릴 줄 아는 리더였고, 반대로 거침없이 부하를 죽일 줄도 아는 냉철한 리더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죽기 직전까지도 죽음을 예측하고 튼튼한 후계 구도와, 자신이 죽은 뒤 국가가 나아가야할 확실한 비전까지 다음 경영자에게 완벽히 전수해주고 떠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조의 삶을 보면 정말 리더로서 훌륭한 덕목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유비나 손권의 부분을 읽으면서 그들의 리더십 또한 칭찬하지 않을 수 없으며,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예전부터 좋아하던 조조라는 인물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고, 그의 리더십을 통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리더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 또한 YLC라는 단체의 리더로서 제가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한 학기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안에서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고,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또한 저의 역량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YLC,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비록 패배했을 지라도 좌절하지 않고 더 낳은 미래를 위해 준비할 줄 아는 이 시대의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무슨 가벼운 취미동아리든, 회사의 CEO가 되든 한 두 번쯤은 리더가 되는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이 때 자신의 리더쉽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그 역량을 미리 쌓아가는 YLCer가 되셨으면 합니다. YLC는 남들과 다르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민석(YLC 14대 회장)

Comment

  1. 미나미*blinh 2009.11.10 17:28 신고

    글을 읽으니 김민석 회장님의 리더쉽에 대한 견해를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

    • webzine 2009.11.10 20:58 신고

      정말요? 다행이예요!!이 기사를 기획한 의도가 정확히 전달된거 같아요~ 우리 회장님께서 워낙 잘 써주셨기에>_<

  2. 이조은 2009.11.11 02:17 신고

    회장님이 멋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읽었어요.ㅋㅋㅋㅋ

  3. 오재윤 2009.11.11 11:14 신고

    회장님의 롤모델은 역시나 조조셨군요!! 어쩐지 카리스마가 ㅋㅋㅋ

    따뜻함과 냉철함을 함께 지닌다는 것이 참 어려운거 같아요..

    다음에는 그런 노하우도 전수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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