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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튤립에 숨겨진 이야기

 튤립 좋아하시나요? 그러면....... 튤립이 집 한 채 값이라면 여러분은 구입하시겠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바보 같은 질문이 어디 있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350여 년 전 네덜란드에서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튤립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터키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튤립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네덜란드를 떠올립니다. 튤립이 네덜란드에 들어오게 된 것은 16세기에 한 외교관이 중앙아시아로부터 튤립 알뿌리를 네덜란드로 들여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튤립은 정말 색깔과 모양이 다양합니다. 튤립은 우연의 산물로 다양한 품종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주 봐 왔던 모양의 튤립에서부터 끝이 뾰족한 튤립, 두 가지 색이 있는 튤립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에 네덜란드인들은 튤립에 빠져들었나 봅니다. 튤립의 인기는 점점 상승해 가는데 그 수요와는 달리 공급은 부족했습니다. 튤립은 재배 방법이 어려워서 어미뿌리로부터 매년 얻을 수 있는 알뿌리는 두세 개이고 얻은 알뿌리를 키우는 데도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변종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희귀한 튤립을 가지는 것은 부의 상징이었고 선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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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튤립 농장 사진>

 이 시기에는 전 세계의 금과 은이 네덜란드로 유입되면서 통화량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수요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가격은 계속 상승하였고 사람들은 튤립을 직접 거래하는 것을 넘어, 꽃이 피기도 전의 튤립 알뿌리를 살 수 있는 권리가 거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현재 선물옵션거래의 시작입니다. 미래에 어느 시기에 알뿌리를 사겠다는 것을 거래하는 것 입니다. 이렇듯 튤립 가격은 계속 상승하였기에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구입했던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살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 믿고 튤립 알뿌리에 투기하였습니다. 원래 가격보다 과도한 거품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튤립가격이 최고조에 이르게 되면 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화사한 색깔을 지닌 변종 튤립인 ‘셈페르 아우구스투스’는 현재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했을 때 약 1억 5천 700만원을 호가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튤립이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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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투기 분위기에 휩쓸려 거품이 빠질 상황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거품경제는 오래가지 못 했습니다. 팔기 위해 내놓은 튤립을 사려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이 소문이 퍼지면서 튤립 가격은 급락하게 되었고 매도하려는 사람은 많아지고 매수하려는 사람은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이러한 금융위기는 네덜란드가 해상강국으로 세계무역에서 수익을 얻고 있던 시기에 발생했기에 정부는 거래액의 5~10%를 지불해주면서 비교적 안정화되면서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비록 튤립 투기거품은 꺼졌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튤립을 사랑합니다. 매년 약 20억 송이가 재배되고, 세계 최대의 튤립 공원인 큐켄호크 공원을 자랑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말입니다. 풍차와 더불어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자리 잡은 튤립에는 이러한 기구한 역사가 숨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투기의 역사는 튤립공황 이후에 부동산 거품, IT 거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과도한 거품은 당시에는 좋으나 거품이 꺼지면 그 파급효과가 경제 전반에 크게 미칩니다. 이것을 생각한다면 투자를 할 때, 좀 더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투기가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과열되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적절한 투기는 경제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투기 자금은 경제 전반의 자금 유동성을 높여주는 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부분에서도 그렇겠지만 경제의 투자 측면에서도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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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튤립으로 투기와 선물 거래의 역사에 대해서 알고 나니 튤립이 새롭게 보이지 않으세요? 네덜란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튤립. 그 중에서 빨간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혹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시다면 튤립으로 사랑을 고백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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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오재윤 2009.11.11 11:06 신고

    와!! 정말 정리를 깔끔하게 잘해주셨네요 ㅠ_ㅠ 감동의 쓰나미 ㅋㅋ

    황제튤립의 역사적 이야기와 버블경제를 함께 설명해주시니 정말 많이 배우고 가네요

    황승미님 감사해요!!!

    • 황승미 2009.11.18 22:09 신고

      감동의 쓰나미~
      다음번에도 지켜봐주세요//ㅋㅋ
      댓글도 남겨주시고 너무너무 감사해요!!^▼^*

  2. 신촌지부 최소영 2009.11.11 14:40 신고

    정말 재밌었어요> 감상의 대상인 줄만 알았던 튤립도 경제적인 아이였다니 !! 꺅

    • 황승미 2009.11.18 22:11 신고

      이거 쓰면서 튤립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어^^ㅋ
      다음호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올께!!!

  3. 이지민 2009.11.16 00:08 신고

    승미언니! 어설프게 알고있던 튤립 가격의 거품이야기~
    이제 확실히 알것 같아요
    웹진 발행하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 황승미 2009.11.18 22:13 신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ㅋ
      이런 응원댓글 고마워!!!!!!!!!>ㅁ<

  4. 강현철 2009.11.22 00:13 신고

    얼마전에 책 읽고 처음 접했는데 다시 사진과 함께보니까
    이해가 더 쉽군요! ㅋㅋ 승미야 잘 읽었어
    늘 고생이 많구나 ^^

    • 황승미 2009.11.22 01:28 신고

      꺅!댓글 완전 감사감사!!ㅋㅋㅋ
      읽어줘서 고마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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