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동안의 교육, 무엇을 배우셨나요?
한국의 교육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교육은 개인이 지니고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잠재적 기능을 최대한 개발시키려는 활동이다. 본래 교육이란 어느 곳에서나 이루어질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걸으면서 철학을 생각하고 고양시키며 ‘소요(逍遙)학파’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 대부분이 학교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학교 교육이 곧 교육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초등 교육 6년, 중등 교육 3년. 현행 교육 기본법 제 8조에 명시된 의무 교육 기간이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한국에서의 교육 기간은 12년이 보통이다. 12년 동안의 교육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웠으며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은 과연 충분한 것일까?
한국 교육의 특징은 입시 위주의 교육이라는 점이다. 이는 곧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어느 사회나 집단이건 서열이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대학 입시 경쟁은 원론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경쟁은 항상 존재하고 올바른 경쟁은 사회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경쟁에서 일차적으로 승리하여 유명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일반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으며 여유로운 경제적 생활을 한다. 그러나 교육의 목표는 경쟁을 통한 부(副)의 축적을 가르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격 도야와 사회적으로 필요한 전인적 인재를 육성하는 것에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학생의 인격과 그의 가치관, 신념은 어떠한 내신 문제나 수능 점수로도 수치화 할 수 없다. 그리고 학생들이 그런 것을 올바르게 구축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진정한 교육의 가치일 것이다.
12년의 교육 과정을 마치고 우리가 배운 것 중 기억에 남은 것은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들이 아니다. 그보다 지금까지 생활 속에서 도움이 되는 것은 직접 경험하고 체험한 사건 또는 그것을 통해 느낀 감정들일 것이다. 우리는 학교에서 친구를 사귀며 올바른 인간 관계를 만들어갔고 선생님들의 수업을 통해 예절과 예의에 대해 생각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며 우리는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값진 앎을 배웠다. 현재 한국 교육은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칠 뿐(敎), 기르지(育) 않는다. 그로 인해 사회에서 도덕성은 점점 자취를 감추어가고 많은 사람들은 효율성만을 최우선적 가치로 따진다. 사교육에서도 얻을 수 없고 가정에서도 배울 수 없지만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교육의 진정한 가치와 그 목표, 그에 따른 한국 학교 교육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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