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복 행동의 변화, 영화에서 찾아보자!
l 주인공의 심리 변화에 따른 의복 행동의 변화
▶▶ 촌스럽고 조화롭지 않은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인공 앤드리아는 패션계에 진출하고자 하지만 패션계에 대한 무지로 인하여 자신의 위치를 알게 되고 변화가 필요함을 깨닫는다.
Step 2.
▶▶ 패션지 ‘런웨이’의 편집장에게 신임을 얻으면서 그녀에 대한 경외심이 높아지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진다. 이와 동시에 앤드리아의 의복 행동에 큰 변화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 때부터 앤드리아는 현대적이며 도시적인 여성의 코드로 변화를 시도하고, 화려하고 값비싼 유명 브랜드의 의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 패션계가 자신과는 맞지 않는 곳임을 알고 예전의 수수한 모습으로 돌아온 앤드리아.
이렇게, 패션은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에 깊숙히 자리하고 있다. 패션의 코드 뿐 아니라, 색상과 디자인, 악세사리 등 의상의 모든 요소가 인간의 심리 변화와 맞물려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l 캐릭터 간 갈등 관계에 따른 의상의 비교, 대조
“도대체 이우진은 누구이며? 15년 동안이나 감금한 이유가 뭘까?”
"내 이름이요, 오늘만 대충 수습하며 산다해서 오.대.수라구요“
더부룩한 산발머리, 풀어 헤친 셔츠, 청록과 빨강의 강한 대비, 구겨진 옷과 얼굴의 주름, 움푹 들어간 볼 살은 그가 15년 동안 갇혀 있으면서 보냈던 고통의 나날들을 보여주며, 보색 대비로 인하여 강한 인상을 준다.
극 중 오대수는 이우진의 최면에 의하여 함정에 빠지게 된다. 자신에게 일어난 알 수 없는 일들을 알고자 하는 간절함, 그 진실에 대한 갈망이 그의 외모에서 강하게 느껴짐을 알 수 있다.
이우진은 오대수에게 이렇게 묻는다.
“이우진은 왜 오대수를 가뒀을까, 가 아니라 이우진은 왜 오대수를 풀어줬을까, 이렇게 물어야죠.”
정돈 된 머리, 검정색 고급 정장, 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이우진의 모습은 차분하고 안정된 이미지, 정화된 감정을 표출하고 있는 반면 침묵, 암흑, 고독이 스며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극 중에서 이우진은 누나의 죽음을 오대수 탓으로 돌리고 복수의 칼날을 갈지만 전혀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절제된 모습으로 오대수가 함정에 빠지도록 유도한다.
이처럼, 옷은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착용한 의상은 그의 외모뿐 아니라, 그의 내면과 감정까지 어느 정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굳이 말로 하지 않고, 얼굴 표정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겉모습을 통하여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호감으로 다가가고 싶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의복을 착용하라. 그렇지 않을 시 상대는 당신을 멀리하거나 심지어 불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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