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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 아담과 이브가 만났을 때
필자는 대한민국 대표 이브 21살 여대생. 오늘 대한민국 대표 아담으로써, 나의 술친구가 되어준
그는 21살 H대 S군.
필자: 너 오늘 무슨 기분 안 좋은 일 있어? 표정도 안 좋아보이고, 말도 없고 너답지 않게~
S군: 그냥… 요즘 일도 잘 안 풀리고 짜증나는 일도 많고…
필자: 뭔데? 말해봐. 나도 들어보자. 내가 해결해 줄게.
S군: 아 됐어, 그냥 술이나 마시자.
필자: 뭔데? 짜증나고 그런 일 있음 난 막 얘기해버리면 좀 기분 풀어지던데.
여기서, 필자가 느낀 남과 여의 차이. 남자들은 기분이 언짢을 때는 좀처럼 이야기를 하지 않는 습관이 있다. 자신에게 쌓인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혼자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찾기 까지 그 고민은 계속된다. 그래서 누군가 자기의 고민에 대해서 캐묻거나 하면 반사적인 반응을 보이며, 그냥 자신을 가만히 내버려 두길 바란다. 하지만, 여자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상대방이 그것을 먼저 알아주길 바라고, 또한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 그래서 여자들의 수다라는 말이 생겼을 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남자들끼리는 할 말이 생기면 간단한 문자를 보내거나, 오히려 문자 보내는 것도 번거롭게 여겨 짧게 통화로 용건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반대로 여자들은 하루종일 같이 먹고 쇼핑하고 이야기하고도 집에 들어와서 기본통화 2시간에. 끝 인사는 "그래, 자세한 건 내일 얘기해 줄게"로 마무리를 한다.
필자: 그래, 뭐 됐다. 남자들은 역시..
S군: (풉-) 역시 라니… 여자들은 뭐 안 그러냐? 화장실만 갔다 하면 나오지도 않고, 어디 외출할 일 있음 준비하는데 만 몇 시간이고…
필자: 그건 그렇지만... 너도 여자가 되어 봐. 그래야 이해할걸?
그렇다. 남자가 외출할 준비가 되었다는 건 실제로 나갈 준비가 되었다는 것. 머리 감고, 세수, 면도, 양치, 드라이, 옷 입기까지 대략 30분이면 완벽하게 외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여자가 준비가 끝났다는 건 드라이, 화장하기, 옷 고르기 등을 제외한 나머지가 끝났다는 것이다. 앞으로 예상소요시간만 해도 1시간 30분이 남았다는 뜻.
S군: 하여간, 여자들은 복잡해 복잡해.
필자: 뭐가 복잡해? 남자들이 단순한 거지. 가끔 유치하기도 하고.
S군: 남자가 뭐가 단순해?
필자: 여자는 예쁘면 된다는 거, 뭐 이런 것도 있고, 그리고 남자들은 서른 넘어도 아직 애라고 그러잖아. 철도 안든다구.
S군: 예쁘면 OK지, 뭐 – 그리고 남자들이 철 안 든다는 거 이해 못하겠는데?
남자들은 흔히 다른 것 필요 없고 여자는 예쁘면 된다는 논리. 예쁜 게 착한 거고, 똑똑한 거고, 그런 거니까. 여자들도 물론 잘생긴 남자를 좋아한다. 하지만, 너무 잘생긴 외모는 부담스럽다는 게 10명이면 9명이 공감하는 이야기. 오히려, 내 이상형은 잘생긴 사람 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키는 180에 깔끔한 폴로 티에,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남자, 뿔 테 안경을 쓰고, 눈은 쌍꺼풀이 없고, 웃는 게 예쁜 남자. 이렇게 구체적으로 열거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자들이 꿈꾸는 이런 이상형들은 현실속에서 몇 명이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남자들은 시각과 촉각의 동물이라고 하여, 여자들의 볼륨 있는 몸매, 부드러운 피부, 앵두 같은 입술에 반하지만 여자들은 청각과 후각에 민감해 남자들의 다정다감한 목소리나 그의 상쾌한 스킨 향과 같은 것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남녀의 다른 특성으로 인해 남녀간의 대화나 행동에서 서로 갈라지는 차이점을 엿볼 수 있다. 그 둘은 분명히 다르고, 서로를 다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남자가 열쇠이고, 여자가 자물쇠라면, 서로는 너무나 다르지만 조금씩 이해해 나가려고 하며, 모두가 같은 하나라는 인식을 갖게 될 때, 모든 갈등의 자물쇠는 열리게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아담과 이브를 위하여! 우리 모두 마음의 문을 조금씩만 열어보자.
필자: 뭐 어찌 되었든 남자나 여자. 우린 다 똑 같은 사람인 거지 뭐-
S군: 그래~ 이런 진지한 얘기는 여기서 그만하고…아무튼 건배!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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