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속살보다 하얀 겨울에
나의 가슴속의 정열만큼 빨갛던 단풍이 지던 추석날, 친구에게 돈을 빌려 어렵사리 버스를 타고 광주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때 문자가 왔다. 스팸 문자인줄 알고 지우려는 순간,YLC에 합격했다는 문자였다. 사실 YLC를 대학교 형이랑 같이 지원했는데 형은 1주일 동안 소개서를 쓴 반면, 난 3시간 정도 밖에 준비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합격하여 기분이 정말 좋았다. 더구나 대학 생활을 한지 오래되지 았기 때문에 YLC는 나에게 첫 번째 동아리였다.친구 말로는 매우 힘들다고 해서 많이 고민했지만 일단 경제에 관한 지식을 넓히고 싶었고,워낙 숫기가 없는 성격이라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고도 싶었다.
그렇게 해서 첫모임에 나갔는데 그만 덜컥 조장이 되어버렸다. 소위 반장도 못해봤는데 조원들이 조장을
시켜줘서 부담이 되었다. 처음에는 너무 유순한 성격 탓에 구직 준비나 학술적인 목표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온 조원들을 잘 뭉치게 하지 못한 것 같았다.그러나 역시 우리 조원들은 조장의 도움없이도 서로 알아서 잘 뭉쳤다 아직도 1차 필포 때의 분위기를 기억한다.거의 싸움이 날 것 같았던 우리 조원들의 치열한 토의와 중국집 짬뽕 맛. 한편 1차 필포를 통하여 맨큐라는 경제학자도 알게 되었다.나의 전공이 경제와는 무관한 과라서 이를 모르고 있었는데 다른 조원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땐 매우 낯뜨거웠다.
사실 학술 동아리여서 힘든 면은 많다.매주 진행되는 필포에 따른 스트레스 등등.그러나 매일 잘 모르던 경제에 관한 지식을 알게 되고 그로부터 얻는 경험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또한 나 자신의 발전이 필요하단 점을 알게 되어서 잘 읽지 않던 경제서적도 읽으려고 노력할 때, YLC가 나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YLC는 이런 학술모임뿐만 아니라 친목모임에도 참으로 많은 보탬이 된다. 뒤풀이를 갈 때마다 느끼게 되는 조원들끼리의 열띤 토론과 그로부터 오는 훈훈한 정.정말 사람들을 만나면서 매일 웃는다는 게 이렇게 쉬워질 줄은 몰랐다.YLC에 가입하면서 얻은 점은 YLC 모임에 참석할 때마다 학술적인 면으로 많이 배울 뿐만이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행복해진다는 것이다.이러한 점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YLCer에게도 와 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YLCer 모두 쌩유~@!
- 안암지부 12기 도전조 최웅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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