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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위와 함께하는 여름휴가 신발위 여름 MT



 

  2006 8 19. 아직 여름 피서를 즐기지 못한 14명의 신촌발전위원회(이하 신발위) YLCer들이경기도 양평에 모였다. 신촌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유쾌한 멤버들로 구성된 신발위의 가장 큰 모토는 뭐니뭐니해도 친목강화! 8월의 끝 자락을 이대로 보낼 수 없다던 그들은 결국 12일의 다이내믹한 MT를 계획하고야 말았다. 재미난 에피소드가 끊임없이 이어졌다는 바로 그 MT.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단 말인가?


  MT
의 첫 시작은 아침 10 장보기였다. 서울역 근처의 롯데마트. 아침 일찍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 살짝 피곤한 기색이 비친다. 이유인즉 전날 있었던 술자리와 과제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결국 다음날 있을 MT에 대한 부푼 기대감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샌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소풍 전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유치원생처럼 대학생들에게도 MT는 그저 즐겁기만 하다. 장보기를 마친 이들은 12 기차를 타기 위해 청량리로 향했다. 기차시간이 다 되도록 도착하지 않는 몇몇 사람들로 인해 조급해지기도 했지만, 결국은 출발 직전아슬아슬하게 기차에 올라타는데 성공! 설레고 기대되는 MT를 위해 기차는 양평을 향해 달렸다.


  철두철미한 신발위답게 MT 전 소수의 TFT가 결성되어 MT 프로그램은 이미 생활계획표처럼 준비된 상태라고 하는데. 하지만, 아쉽게도 당일 약간의 쌀쌀한 날씨로 인해 예정된 물놀이는 취소되었고, 곧바로 설거지를 건 남자 YLCer들의 족구게임이 시작되었다. 나이엔 장사가 없다고 누가 했던가? 군대에서 족구만 했다는 OB들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며 족구 경기는 끝이 났고, 모두가 기다리던 하이라이트 바베큐파티가 시작되었다.




  이보다 더 럭셔리한 MT는 없다는 말답게 감자와 옥수수부터 버섯, 삼겹살, 소시지들이 그릴 위에 차례로 올랐다. 빗방울이 촉촉히 떨어지는 이 밤에 와인 또한 빠질 수 없다. 웃고 즐기며 먹고 마시는 사이 어느새 시간은 흐르고, 모두는 다시 펜션 안으로 장소를 옮겨 본격적인 게임에 돌입했다.


  A, B
두 팀으로 나뉘어진 신발위는 특수 제작한 수박칵테일을 틀린 팀이 나눠 마시는 의리게임을 제안했고, 여기서 슬프고도 재미있는 해프닝들이 발생했다. A팀의 송모씨는 공공칠빵 게임의 룰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MT에 온 상태. 급기야 자신이 공공칠빵이 될 사람들을 혼자서 다 지정해 주어 버리는 새로운 룰을 만들어 버렸는데. ! (자신 지목) ! (자신 지목) ! (김씨 지목) ! (최씨 지목)을 외쳐 5분간 게임이 중지되고 모든 신발위 YLCer들은 배를 잡고 웃다가 울 수 밖에 없었다. 몰라서 그랬다고 변명하는 송씨는 혹시 A팀의 X맨이 아니었을까 다시 한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게임의 분위기가 점점 고조될 무렵 YLC 필수포럼을 위해 양평까지 찾아준 강사님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Mr. Johnnie Walker. 이게 무슨 말일까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을 위해 풀어서 말하자면 얼마 전 캐나다를 다녀온 효중 회장님이 특별히 공수해 온 조니 워커 1L! 필수포럼이 끝난 후 곧 분위기는 진실게임의 기류를 타고, Young Leaders
Club이 아니라 Young Lovers Club이었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숨겨졌던 핑크빛 연애설들이 속속들이 터져 나왔다. 신발위 안에서도 이리저리 뻗어나가는 큐피트의 화살을 살짝 눈치챘다는 것 정도의 힌트만 남기겠다.


  다음 날, 시계는 새벽 3를 넘기고 하나 둘씩 피곤에 잠을 청하러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한 여름 밤의 MT도 점점 그 막을 내렸다. 다음날 아침, 부스스한 머리에 몇 시간 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던 반가운 얼굴들이 아침상 앞에서 다시 만났다. 어제 밤 누가 코를 골아서 시끄러웠다는 둥, 나 자러 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둥의 시끌시끌한 아침 식사를 마무리하고, 청량리로 가는 기차를 타러 기차역으로 출발.


  누구보다 좋은 사람들과 맑고 깨끗했던 양평에서의 여름 밤. 곧 지루하고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만, 우리끼리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하나 늘었음에 감사하고, 나중에 술자리에서 오늘을 떠올리며 함께 웃게 될 그 날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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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MiL 2006/09/02 03:05

    눈물나게 재미있고, 에피소드도 많았던 신발위 엠티♥ 또 가요~ ㅋㅋㅋ
    우리 최강 신촌지부 너무 좋앙-

  2. hyewon 2006/09/02 03:36

    특정지부 옹호발언은 삼가주세요- 막이러고ㅋㅋㅋ

    • MiL 2006/09/06 01:15

      팔이 안으로 굽는 걸 어찌하리오- ㅋㅋ
      혜원이 너는 팔이 밖으로 굽어지니?

    • hyewon 2006/09/06 02: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AK. 2006/09/02 03:42

    월척이다~ 유후.

  4. 건초 2006/09/03 01:56

    갔어야했다 풀썩

  5. 미스터햄 2006/09/03 21:35

    이건~ 그 엠티@!!!
    ㅋㅋ 너무 많이 먹어서 그날 배가 아팠다우~
    ㅋㅋ 먹다가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우~

  6. 마괭 2006/09/03 21:50

    저도 다음엔 가겠어요 :)

  7. 정이- 2006/09/04 15:41

    안주가 버섯이야?? 뜯어먹은건..아니겠지??